세계 최고보석업체 「카르티에」창업 150돌

  • 입력 1997년 5월 10일 20시 16분


지난 1847년 파리의 작은 보석 가게에서 출발, 세계 최고의 보석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로 성장한 카르티에가 올해로 창업 1백50주년을 맞았다. 카르티에는 안경 가방 스카프 벨트 향수 라이터 등 다양한 사치품을 생산, 전세계 1백64개국에 포진하고 있는 점포를 통해 판매하는 보석제국. 카르티에는 창업 1백50주년을 기념, 처음으로 진귀한 소장품 7백여점 모두를 공개하는 전시회를 현재 파리에서 열고 있다. 카르티에 제국의 명성은 오랜 역사와 제품의 창의성, 그리고 세계 유명 인사들이 제품을 애용한데서 비롯됐다. 헤밍웨이의 주옥같은 소설이 카르티에 만년필로 쓰여졌으며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이 지난69년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생일선물로 준 천문학적 가격의 69.42캐럿짜리 배(梨)모양 다이아몬드도 카르티에 제품.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이 거행된 1902년에는 세계 각국 왕실들로부터 한꺼번에 모두 27개의 왕관을 주문받아 팔기도 했다. 윈스턴 처칠 전영국총리는 건망증이 심한 아들을 위해 카르티에에 집주소와 에나멜 우편 소인이 찍힌 금 담뱃갑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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