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4명 조어도 상륙…『센카쿠 열도는 일본땅』주장

  • 입력 1997년 5월 6일 20시 02분


중국 대만 일본사이에 영유권을 두고 분쟁이 계속돼온 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6일 일본 신진당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의원 등 4명이 상륙함으로써 3국간 갈등이 재연할 조짐이다. 니시무라 의원 일행은 이날 『섬 소유자의 허락없이 섬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일본 해상보안청의 경고를 무시하고 상륙을 강행했으며 『센카쿠열도에 대한 일본의 주권이 포기되고 있는 것 같은 상태에 대해 일본정부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시찰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오키나와(沖繩)현의 시의원 한 사람이 조어도에 상륙, 중국이 즉각 항의하고 나섰으며 홍콩 등 민간단체에서는 조사단을 이달말 조어도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어도 영유권 분쟁은 지난해 10월 일본의 우익단체가 무단으로 등대를 세우는 바람에 악화됐으며 그후 홍콩 대만 등의 민간단체 선박항의단이 몰려가 그중 한 사람이 실족사하기도 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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