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비용 外資 2조4천억달러 필요…獨誌 보도

  • 입력 1997년 5월 2일 07시 51분


한반도가 오는 2000년 통일할 경우 통일비용으로 25년간 총 2조4천억달러의 외국자본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츠 샤프트 보헤가 1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마커스 노랜드 연구원의 한국 통일비용관련 논문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노랜드 연구원은 『2000년 통일로 남북한간 국경이 개방될 경우 북한주민의 대량 남하가 우려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2000년 한국의 12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최소한 60%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을 한국인의 60%로 끌어올리는 데는 25년이 걸릴 것』이라며『한국은 이기간중외국에서 모두 2조4천억달러를 차입, 이중 절반인 1조2천억달러를 대북(對北)재정지원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일비용이 막대하게 투입될 2000년부터 25년간 통일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김상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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