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기자]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파고」를 연출한 조엘 코엔 감독의 부인. 제작자인 에단 코엔은 그의 시동생이다.
맥도먼드는 실제로 임신한 상태에서 만삭의 여형사 마지 역을 맡아 촬영기간 내내 숱한 화제를 뿌렸다. 몸을 지탱치 못하고 뒤뚱거리면서도 예리하게 사건의 본질을 꿰뚫은 그의 연기는 영화 완성도를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
맥도먼드는 데뷔작인 「블러드 심플」 출연을 계기로 코엔 감독과 결혼했으며 「애리조나 유괴사건」 「비욘드 랭군」 「프라이멀 피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였다. 지난 88년 「미시시피 버닝」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뒤 10년만에 여우주연상을 받는 행운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