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 지명 테닛,「대타 출세」에 『씁쓸 달콤』

입력 1997-03-20 20:09수정 2009-09-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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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은택특파원] 19일 3백억 달러의 정보자산과 1만6천명의 정보요원을 관리하는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에 지명된 44세의 조지 테닛 부국장(사진)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상사로 모셨던 전 국가안보보좌관 앤서니 레이크가 상원 인준과정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돌팔매」에 견디다 못해 지명을 철회, 기대밖의 벼락 출세를 하게 된 심사가 담긴 말이다. 그의 지명은 지난 95년 부국장에 지명됐을 당시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만장일치(17대0)로 인준을 받았던 점이 주로 감안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이후 공석인 국장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과 상원 인준에서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는 계산에서 「쌓인 눈처럼 순수한」 경력의 소유자를 찾으라고 지시, 이틀만의 번개같은 신원조사 끝에 테닛이 지명됐다. 인준과정에서 레이크를 과도하게 몰아붙여 눈총을 받은 정보위원장 리처드 셀비(공화)도 『테닛은 인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환영했다. 클린턴 행정부 출범이후 벌써 다섯번째 CIA 국장 지명자인 그는 무난히 인준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냉전이후 흔들리고 있는 CIA 조직 재정비에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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