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디지털 방식의 DECT 무선 전화기(모델명SP-R5000)를 개발, 유럽지역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모두 20억원을 투입, 1년6개월만에 SP-R5000을 개발해 이달중에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 수출하고, 이어 올 하반기에 무선전화기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ECT 전화기는 음성신호를 디지털 기술로 처리, 음질이 깨끗하고 혼선이 없는데다 유럽통합 표준규격을 채택하고 있어 유럽의 아날로그방식의 무선전화기를 급속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유럽풍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SP-R5000은 1대의 본체에 최대 6대의 무선전화기를 연결할 수 있고, 타사의 무선전화기 본체에 무선 전화기만 연결해 이용할 수있다.
DECT방식의 무선전화기는 오는 99년까지 전체 무선전화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2000년까지는 전세계 시장규모가 3천5백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