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방 재보험社 보험금 분쟁… 농작물 피해보상 마찰

  • 입력 1997년 2월 26일 20시 15분


북한은 최근 홍수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보상과 관련, 서방 재보험사들과 분쟁을 빚고 있다. 26일 현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 보험전담 조선국제보험사(KFIC)는 지난 94년의 홍수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관련, 벨기에 소재 유니버설 제너럴 재보험사에 대해 최근 2백만달러의 보험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니버설 제너럴측이 「북한측으로부터 보험료가 납부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KFIC는 변호사를 선임, 해당 벨기에 재보험사와 교섭을 벌이는 한편 소송을 추진중이다. KFIC측은 또 벨기에내 다른 2개 재보험사에 대해서도 1백만∼2백만 달러의 보험금 지불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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