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진정세를 보였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환율은 국제시장에서의 달러강세와 이달중 경상수지적자 악화전망 등으로 개장초 기준환율(8백78.80원)보다 훨씬 높은 8백87.00원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10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시장에 푼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8백69.20원까지 폭락한 뒤 8백70.50원에 마감됐다.
환율의 하루중 최고 최저치의 폭이 17.80원에 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 때문에 외국환은행들은 대고객매매기준율을 두차례이상 재고시하는 소동을 벌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작년말 이후 가수요에 의한 투기적 거래로 환율이 이상급등했다』며 『이제 환율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