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2일 유럽연합(EU)의 유전자조작 옥수수 판매허용에도 불구하고 이 옥수수의 장기적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국내에서의 유전자조작 옥수수 경작을 금지했다.
알랭 쥐페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를 통해 유전자조작 옥수수 경작금지를 발표하고 환경에 대한 위험을 없애기 위해 「제한된 상황하에서」 미국에서 재배된 유전자조작 옥수수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필립 바세르 농업장관은 프랑스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조작 옥수수의 경작을 허용한 EU집행위원회의 결정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세르는 『유전자조작 옥수수에 대한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시험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한 그 상업적 경작을 허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전자조작 옥수수의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 옥수수가 유전자가 조작된 것으로 미국에서 재배됐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상표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프랑스 농민과 환경보호론자, 소비자 단체 등은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적절한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의 수입에 반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