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北〓鄭東祐특파원] 북한으로 이전될 예정인 대만 핵폐기물의 선적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의 전문가 수명이 대만에 도착했다고 대만의 한 TV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대만의 TTV 방송은 『북한의 전문가들이 기륭(基隆)항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핵폐기물은 기륭항에서 선적돼 북한의 남포(南浦)항으로 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폐기물을 실은 선박은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며 최종 목적지는 남북한 접경지역인 황해북도 평산지역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대만전력공사는 지난 11일 북한의 한 무역회사와 6만배럴의 핵폐기물을 북한에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한은 이 계약에 따라 자국의 핵폐기물 수송선 1척을 조만간 대만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녹색연합 등 한국의 환경단체들은 대만전력공사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대북에 도착했으며 현지 환경단체와 연대해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