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형 남성,일찍 죽는다…스트레스-호르몬 파괴많아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34분


대화를 독차지하고 남의 말을 가로막는 등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남자가 성격이 원만한 남자보다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마이클 베이비아크 박사는 지난 22년간 백인 중산층 남자 7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결과를 「아메리칸 사이코매틱 소사이어티」 최신호(23일자)에 발표했다. 그는 사회적 지배성이 극도로 우월적이거나 성취지향적인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 연구결과로는 지배적 행동 및 적대적 성격의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조기사망 등 건강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지배적인 남자의 조기사망 원인은 아직 규명하지 못했는데 연구자들은 지배적인 남자들이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나 호르몬 파괴수준이 매우 높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베이비아크 박사는 여자의 경우 사회적 지배성과 조기사망과의 연관성이 남자만큼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