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시위대 『軍동참』 촉구…『개혁저지세력 체포』

  • 입력 1997년 1월 20일 20시 13분


세르비아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2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19일 군부에 대해 세르비아의 개혁을 저지하고 있는 세력을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 연합세력인 자예드노(다함께) 지도자인 드라스코비치는 베오그라드 중심가에 모인 2만여 시위 군중에게 『세르비아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군부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하고 군부는 즉각 야당과 연합해 유고연합좌파(JUL) 지도부를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JUL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부인인 미르야나 마르코비치가 이끄는 공산당 계열 정당으로 밀로세비치의 사회당과 함께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 세르비아인들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야당 세력에 양보하는 것을 마르코비치가 방해하고 있으며 정부의 강경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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