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총리사임-내각사퇴…경제위기로 시위 격화

  • 입력 1996년 12월 22일 15시 47분


얀 비데노프 불가리아 총리가 21일 공산당의 후신인 집권사회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총리 및 당수직을 사임했으며 헌법에 따라 내각도 총사퇴했다. 그의 사임은 국내 경제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야권이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지난 19일 의회건물 앞에서 시위대가 그의 초상을 불태우는 등 반정부 가두시위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비데노프 총리는 새로운 사회당 정부가 내년 1월초 수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불가리아는 지난 89년 공산당 통치가 종식된 후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자국 화폐인 레프의 통화가치가 600% 이상 떨어지고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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