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美국방장관 『윈-윈 전략 고수』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9시 52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은 19일 『미국은 한반도와 중동 등 두 곳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이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 장관은 이날 미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남아있는 한 우리는 미국의 국익이 위협받고 있는 전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리 장관은 『미국이 걸프전 처럼 중동지역 전쟁에 참여하고 있을 동안 북한이 군사행동을 취할 기회를 갖게될 지도 모른다』면서 『미국은 이러한 경우에 대비, 동시에 두 곳의 전쟁을 치를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페리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2개의 국지전에서 동시에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윈 앤드 윈」 국방전략의 지속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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