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고어 美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 3∼4월께 북경을 방문하고 江澤民 중국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가 내년 10월께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全大會)이후 미국을 방문할예정이라고 홍콩 신문들이 21일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劉華秋 중국 국무원 外事辦公室 주임은 엔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비롯한 美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한편 클린턴美대통령은 이례적으로 劉주임을 백악관으로 불러 양국간 교역 인권 핵확산 금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작년 李登輝 대만총통의 미국 방문 등으로 관계가 불편했으나 지난 11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江주석이 양국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계기로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