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市 「이민 안전지대」선포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6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시가 「이민안전지대」로 선포된다. 샌프란시스코시 최고행정기관인 감독위원회는 10일 합법이민자는 물론 불법이민자들에 대해서도 시정부 차원의 복지혜택을 최대한 보장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이 도시를 이민자들의 안전지대로 선포키로 결의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시정부가 보유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민원업무와 관련, 이민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통역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이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시 조례안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흑인시장 윌리 브라운의 재가를 거쳐 조만간 발효될 예정이나 조례안의 내용이 지난 94년 주민투표를 통과한 주민발의안 187 및 연방의회가 제정한 사회복지 개정법과 상충하는 것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법적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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