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국방 대외정책 갈등…中, 美日안보조약 반발

  • 입력 1996년 12월 11일 08시 10분


중국과 미국은 9일 최근 관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 美日(미일)안보조약 평가및 대만과 중국의 대외무기 판매문제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이견을 노출했다. 방미중인 遲浩田(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미일안보관계에 관한 새 조약은 중국의 입장에서 결코 우호적인 행위라고 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부장은 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올봄 대만의 대통령선거 기간중 미국이 중국군 군사연습을 감시하기 위해 대만해협에 항공모함을 배치함으로써 야기된 긴장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페리장관은 중국의 대 이란무기판매가 비록 적법할지라도 미 국의 국익은 물론 중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지부장은 중국이 핵미사일 및 기술을 이란과 파키스탄에 판매한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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