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탈세혐의로 체포된 일본석유도매상 이즈이 준이치(泉井純一)사장이 정치인과 고위관리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이 사건이 부패스캔들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日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도쿄검찰이 이즈이(泉井)석유상회의 이즈이 사장이 다수의 전직각료와 의원들에게 「비밀헌금」을 한 사실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사건이 『뇌물스캔들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즈이사장이 지난 92∼94년 의원 16명의 은행계좌에 총 3천만엔에 달하는 돈을 입금했다고 보도하고 검찰은 이즈이가 18명의 의원에게 총 4천만엔을 주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신문들은 또 이즈이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은 총 25명이며 그중 15명은 집권 자민당소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