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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피, 아이와 어른은 원인 다르다”…왜 그럴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25 01:12
2026년 6월 25일 0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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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코피, 코 자주 후비는 습관이 가장 흔한 원인
고령층, 고혈압·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 동반 위험
ⓒ뉴시스
많은 사람이 갑자기 코피가 나면 피로하거나 건조한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의료계는 코피는 연령별로 발생 원인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피는 의학적으로 ‘비출혈’이라고 하며, 연령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형태의 코피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원인은 코를 자주 후비는 습관이다. 아이들은 코 점막이 성인보다 얇고 혈관이 상대적으로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코 안쪽 앞부분에는 혈관이 밀집된 부위가 있는데, 이곳에서 발생하는 ‘전방 출혈’은 비교적 흔하고 출혈량도 많지 않아 대부분 쉽게 지혈된다.
반면 고령층에서 발생 원인이 다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코 안쪽 깊은 부위 혈관이 터지는 ‘후방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후방 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출혈량이 많고 지혈이 쉽지 않다. 재발 가능성도 높으며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피는 소적 원인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이나 외상, 비중격 이상, 비염과 같은 염증, 종양, 혈관 이상 등이 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낮아질수록 코 점막이 쉽게 마르면서 코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적 원인도 있다. 선천적인 혈액 응고 장애 질환인 폰빌레브란트병을 비롯해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코피가 났을 때는 우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를 삼키지 않도록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코 앞부분에서 출혈이 발생한 경우 코끝을 손가락으로 잡고 5~10분 정도 압박하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얼음찜질이나 찬물찜질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데 좋다.
압박을 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코피가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의료진은 비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확인하며 필요하면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출혈이 지속되면 전기소작술이나 화학적 지혈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코 안을 거즈 등으로 막는 팩킹 치료를 하거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수혈이나 혈관을 막는 색전술, 동맥 결찰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반복적인 코피는 생활습관과 건조한 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고령층에서 갑작스럽고 많은 양의 코피가 발생한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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