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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할아버지 반려 원숭이가 손자 공격…태국 6세 소년 사망 ‘비극’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09 15:49
2026년 6월 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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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롭부리주에서 한 원숭이가 트럭 위로 올라타 있다. 2024.05.24 롭부리(태국)=AP 뉴시스
태국에서 6세 소년이 할아버지가 키우던 반려 원숭이에게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태국 더타이거,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주 시촌 지역에서 6세 소년 에카라트 스리찬이 할아버지의 반려 원숭이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카라트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찾았다가 가게 근처 나무에 묶여 있던 원숭이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원숭이는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긴 줄로 묶여 있었으며, 에카라트가 가까이 다가가자 가슴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물어뜯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카라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매체들은 원숭이의 송곳니가 폐를 손상시키는 등 심각한 흉부 부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원숭이는 할아버지가 2022년부터 길러온 수컷 긴꼬리원숭이로, 이름은 태국어로 ‘행운’을 뜻하는 ‘촉’이었다. 할아버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도로변 숲에서 어미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새끼 원숭이를 발견해 데려온 뒤 지금까지 키워왔다”고 밝혔다.
소년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원숭이가 과거에도 남편과 마을 길고양이를 공격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경찰과 국립공원 관계자들이 원숭이를 인계받기 위해 출동했지만, 할아버지는 당국이 도착하기 전 인근 숲에 원숭이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공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가족들은 사고를 낸 원숭이가 가족이 키우던 반려동물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별도의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년이 다녔던 반카오위안타오 학교는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관리자와 교사, 직원, 학생들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의 미소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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