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감사의 달을 앞두고 선물 시장의 풍경이 실속과 감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뜻하는 ‘가심비’가 소비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특히 SNS 인증이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주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선물이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식품업계는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 케이크로 선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붉은 장미가 만개한 듯한 ‘플라워 요거 케이크’와 망고 과육을 층층이 쌓아 입체감을 살린 ‘망고생’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투썸하트 앱 사전예약에서 판매 1,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배스킨라빈스는 ‘감사’와 ‘사랑’을 콘셉트로 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자체 개발한 ‘플라워·하트 샤베트’ 토핑을 활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블라썸 카네이션 가든’, ‘러블리 하트 가든’ 등 시각적인 요소에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인스타그래머블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저트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선물도 인기다.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마더스&파더스 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MOM’, ‘DAD’ 글자 모양의 비주얼을 앞세워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선물 예산은 줄었지만 오히려 아이템 선택은 더 꼼꼼해지는 추세”라며 “SNS에 올릴 수 있는 비주얼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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