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도 필리핀 소녀도…아미들 ‘광화문 인증샷’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3월 21일 11시 03분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 헤더 씨, 오른쪽에서 두 번째 미얀마 푸 씨, 맨 오른쪽 필리핀 캐롤라인 씨.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미국 헤더 씨, 오른쪽에서 두 번째 미얀마 푸 씨, 맨 오른쪽 필리핀 캐롤라인 씨.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앞두고, 국내외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집결했다. 필리핀·미얀마·미국 등 각기 다른 국적의 팬들은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BTS라는 공통 관심사로 금세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기했다는 필리핀 출신 캐롤라인 씨(38)는 “팬데믹 시기 BTS 음악이 큰 위로가 됐다”며 “특히 ‘마이 유니버스’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해 현재 경기 성남시에 거주 중이며, “필리핀에서도 BTS는 ‘K팝의 왕’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온 헤더 씨(29)는 공연 이틀 전 입국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자리를 지켰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BTS를 알게 됐고, 이후 음악과 스토리에 빠져들었다”며 “미국에서도 매우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현장에 있던 미얀마 출신 푸 씨(26)는 “BTS, 특히 뷔를 좋아해 한국 유학을 선택했다”며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된 존재였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고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고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국적뿐 아니라 세대도 다양했다.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김희영 씨(62)와 김수경 씨(55) 부부는 울산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 오전 7시 30분쯤 도착한 뒤 공연장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김수경 씨는 “어제 옷까지 새로 사서 맞춰 입고 왔다”며 “도시락도 준비해 와 공연 전 먹을 예정이고, 공연이 끝나면 바로 차를 몰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씨는 “데뷔 초반부터 좋아했는데, 이번 신곡도 모두 들어봤고 매우 만족스럽다”며 “아내보다 내가 더 열성 팬”이라고 웃었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 광화문광장은 국적과 언어, 세대를 넘어 팬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했으며,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열고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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