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0km 뛰는 ‘철인 변호사’ 경찰 됐다…“국민 섬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7일 16시 45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인한 체력과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법률 지식을 살려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오직 국민을 섬기는 민주 경찰’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매월 꾸준히 100km 이상을 달려 ‘철인 변호사’로 불리는 권용의 경감(40)은 17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경찰대학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경감으로 임용되며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이자 두 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인 권 경감은 아이가 살아갈 우리 사회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헌신하기 위해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권 경감은 문무를 겸비한 경찰관을 꿈꾸며 ‘동아 마라톤’ 등 여러 마라톤 대회에 15회 참가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 공정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권 경감을 포함해 총 153명(경찰대학생 93명, 경위공채 50명, 변호사 경력경채 10명)이 이날 행사를 통해 임용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찰대학 송민건 경위(22)와 경위 공채 동이정 경위(27)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통령상은 성적 최우수자에게 주어진다.

송 경위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여 급변하는 치안 현장을 선제적으로 주도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했고, 동 경위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해와 공감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 엄정함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경찰이 되겠다”고 했다.

이번 임용식에선 부모의 뜻을 이어받아 경찰이 된 ‘가족 경찰’도 주목받았다.

경위 공채 최준영 경위(27) 가족은 최 경위의 조부(경위공채 10기, 전 해운대경찰서장), 부친(경위공채 40기, 전 경기남부경찰청장) 모두 경위 공채 출신인 경찰 가족이다. 경력 경채 강서이 경감(36)도 아버지(전 경찰대학장·경기경찰청장·경찰대1기)에 이어 경감으로 임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 축사에서 “우리 경찰은 초국경 스캠 범죄 척결과 범죄 피해 예방을 주도하며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바로 경찰 여러분의 활약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보다 강한 경찰이 없고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경찰만큼 빛나는 이름도 없다”며 “언제나 이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헌신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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