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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에 남은 DNA로 20년 전 아동 성폭행 사건 해결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04 02:17
2026년 1월 4일 0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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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담배꽁초에 남은 DNA가 20여년 전 발생한 아동 성폭행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
1일(현지시간) 피플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 경찰은 2000년, 2003년에 발생한 두 건의 아동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 데이비드 제임스 짐브릭(58)을 체포했다.
짐브릭은 20년 전 로렌스 네이스미스 공원에서 7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30일 미주리주 레이타운에서 체포됐다.
그의 첫 사건은 2000년 네이스미스 공원에서 발생했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아이들 중 한 명이 ‘물건을 찾는 것을 도와주면 20달러를 주겠다’라는 남성의 말을 듣고 따라갔다가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현장 수색 과정에서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발견해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에서 수거된 담배꽁초와 유전자 계보 분석 기술을 통해 장기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2003년에도 같은 공원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전거를 타던 10세 아이 두 명에게 접근한 남성이 동일한 수법을 사용했다. 아이들이 흩어져 물건을 찾는 사이, 이 가운데 한 명이 성폭행 피해를 봤다. 이 사건에서도 담배꽁초가 증거로 확보됐다.
캔자스 수사국(KBI)은 2016년 DNA 색인 시스템을 통해 두 사건에서 확보된 담배꽁초 DNA가 동일 인물의 것임을 확인했다.
이후 수사 당국은 유전자 계보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가족을 특정했고, 이를 토대로 짐브릭을 검거했다.
관계자는 “담배꽁초를 수거한 당시 형사의 판단이 없었다면 두 사건을 연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은퇴한 형사와 수사에 참여한 경찰 및 수사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체포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짐브릭의 범행 수법과 유사한 사건이 추가로 세 건 더 있었지만, 현재로선 이를 직접적으로 연결할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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