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포산터널∼해안문교차로 신호 공사
통행시간 4분 44초 줄어들어 5분대
울산시가 아산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추진한 교통체계 개선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교통체계 개선 이후 차량 흐름을 분석한 결과 오전 출근 시간대 대기 길이가 기존 830m에서 75m로 91% 감소했고 통행시간 역시 9분 54초에서 5분 10초로 4분 44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동구와 중·남구를 잇는 아산로는 양방향 하루 8만3391대가 통행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출근 시간대(오전 7∼8시)에는 6258대가 집중된다. 특히 염포산터널은 2023년 통행료 무료화 이후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8367대에서 3만3509대로 급증했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1만1486대에 달해 혼잡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이에 울산시는 총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울산경찰청과 함께 상습 정체 구간인 염포산터널∼해안문교차로(동구→중·남구 방향)의 신호 운영 개선 공사를 올해 7월 착공해 최근 완료했다.
핵심 내용은 현대자동차 해안문 앞 기존 좌회전 차로를 폐지해 직진 신호 주기를 늘리고, 염포 삼거리∼성내 삼거리 구간에는 우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 공사를 통해 교통 혼잡을 해소했을 뿐 아니라 현대차 전기차 공장의 본격 가동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통행시간 단축으로 경제·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36억 원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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