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선 도전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선 도전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양손으로 ‘TRUMP 2028, YES’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트럼플리칸스(TRUMPLICANS)”라는 단어도 올렸다. 이는 자신의 이름(TRUMP)과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칸스(Republicans)를 합성한 단어로 보인다.
그는 이틀 전인 26일에도 “트럼프 공화당원을 뜻하는 새로운 단어가 생겼는데, 거의 모든 사람(훌륭한 정책이 핵심)”이라며 “그건 바로 ‘TEPUBLICAN’, 아니면 ‘TPUBLICAN’”이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는 지난 9월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회동할 당시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담긴 모자를 책상에 올려뒀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선 2028년 대선에 부통령으로 우회 출마해 3선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너무 꼼수 같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차기 대선에 J D 밴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뒤 밴스가 당선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트럼프가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두 번을 초과해 당선될 수 없도록 규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나서려면 개헌이 필요하다.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일각에선 재선 대통령으로 다음 임기가 없는 그가 조기 레임덕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3선 발언을 내놓는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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