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전국이 종일 흐리겠다. 비는 오전 6~12시 수도권·충청·전라·강원 대부분에서 시작해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 제주 산지는 눈이나 비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가 5~20㎜, 강원내륙·산지가 5~20㎜, 강원 동해안이 5㎜ 미만이다. 충청권은 5~10㎜, 광주·전남·전북은 5㎜ 안팎,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는 5㎜ 안팎이다. 제주도는 5㎜ 미만의 비교적 약한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눈으로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원 산지는 3~8㎝, 강원 북부 내륙은 1㎝ 미만이 쌓이겠다. 경북 북동 산지는 1㎝ 안팎, 전북 동부 높은 산지는 1~5㎝, 제주도 산지는 1㎝ 안팎의 적설이 전망된다. 같은 시·군 안에서도 고도 차이에 따라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다. 중부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는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 오후부터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도 바람이 강해지겠다. 시설물 파손,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은 서해 먼바다·남해 먼바다·제주 해상·동해 전 해역에서 바람이 초속 10~18m, 물결이 2~4m(동해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까지 높아져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다. 돌풍·천둥·번개 동반 해상도 많겠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다. 26일 내린 비·눈이 얼어 27일 새벽~아침까지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넓게 분포하겠다. 특히 내륙 산지와 골짜기 도로는 미끄럼 사고 가능성이 높다.
대기질은 나쁘지 않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7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남동부 지역은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대부분 권역이 ‘보통’으로 회복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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