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서 ‘마약 파티’-성매매…한국인 남성 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24일 16시 24분


태국 파타야의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남성이 마약 투약·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필로폰 16g과 도박·불법 체류 정황까지 드러나 현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경찰 페이스북 캡처
태국 파타야의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남성이 마약 투약·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필로폰 16g과 도박·불법 체류 정황까지 드러나 현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경찰 페이스북 캡처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남성이 마약 투약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음란물을 시청하며 도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현장에서는 필로폰 16g과 각종 흡입 도구가 발견됐다.

● 젊은 여성 불러 ‘마약 파티’…필로폰 16g 발견

23일(현지시각) 타이이그재미너(Thai Examiner)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0일 파타야의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A 씨(46)를 검거했다. 그는 마약 투약, 불법 입국, 성매매 알선 등 복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이 젊은 여성들을 고용해 오락과 마약을 즐기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잠복 끝에 현장을 급습했다. A 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지만 당시 도박을 하며 음란물을 시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콘도 내부에서는 필로폰 4g이 든 비닐봉지 4개, 총 16g가량과 흡입 도구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의 콘도에서 이른바 ‘마약 파티’를 열며 젊은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가 이뤄지도록 알선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했지만 “친구에게서 4000바트(약 18만 원)에 필로폰을 사 개인적 사용과 유흥 목적에 썼다”고 진술했다.

● 입국금지 이력에도 태국 불법 체류…“장기간 일탈 행위”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과거 태국에서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법으로 체류해 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태국 이민국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일탈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등을 분석하며 공범 여부, 마약 공급 경로, 추가 범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파타야에서 마약 사용과 성매매, 도박과 같은 불법 오락이 서로 결합되는 양상을 잘 보여준다”며 “마약 도구, 현금 흐름, 디지털 활동 등이 결합된 정황은 A 씨가 장기간에 걸쳐 불법 행위를 이어왔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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