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우전쟁을 종식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충분히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 즉 모두에게 패배이며 특히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사망한 전쟁을 물려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러시아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전혀 감사를 표하지 않았고, 유럽은 계속해서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구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나토(NATO)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배분하기 위해 막대한 무기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 (사기꾼 조 바이든은 모든 것을 공짜로, 공짜로, 공짜로, 심지어 큰 돈까지 제공했다.)”며 “이 인류의 재앙 속에서 희생된 모든 영혼에 신의 축복이 있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안 논의에 참여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러시아의 전쟁을 멈추고,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며 “그리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평화는 존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우리가 평화로 가는 모든 지점, 모든 단계를 매우 신중하게 다루는 이유”라면서 “모든 것이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며, 그래야만 이 전쟁이 진정으로 종식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미 미국에 여러 차례 감사를 표했다고 팩트 체크를 했다.
최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JD 밴스 미 부통령 및 미 육군 장관과 대화한 뒤 “나는 우리와 파트너들과 협력하려는 관심과 의지에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이 유혈 상태를 종식하려는 의지를 존중해 왔고 앞으로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초(2월) 파국적이었던 백악관 회담 후 미국인과 미국 정상에게 33번이나 더 감사를 표했다”고 짚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에 ‘불법적인 명령에 불복종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에 등장한 민주당 의원 6명을 체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들을 “반역자”라고 부르며 “지금 당장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최고 수준의 반역 행위이고, 반역은 중범죄”라며 “그들이 한 말은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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