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日해산물 먹는 사진 공개…“다카이치 지지 의도”

  • 뉴시스(신문)

中 수입 중단 조치 직후 ‘방어·가리비’ 소개

ⓒ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한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산 수산물을 섭취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라이 총통은 19일 페이스북, 엑스(X),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을 먹었다”면서 “가고시마산 방어와 홋카이도산 가리비도 포함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와 더불어, 일본과의 연대를 강조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9일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이후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5일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일부 품목의 수입이 재개되었고, 이번 조치로 인해 다시 전면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측이 아직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기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수입 중단 조치를 사실상 인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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