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사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7.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UAE 현충원과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경 아부다비 왕립공항에 도착한 뒤 UAE의 국립현충원격인 ‘와하트 알 카라마’를 찾았다. 와하트 알 카라마는 순직한 유공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6년 11월 개관했다. 이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대한국민과 함께 님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방문해 추모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 대통령은 이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가 있는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X에 “그랜드 모스크에 남겨진 셰이크 자이드 전 대통령의 평화, 관용, 공존의 정신이 지금의 UAE를 만든 원동력”이라며 “UAE의 저력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깊이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있다.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위치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해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51117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일정에는 김 여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그랜드 모스크를 찾았을 당시 머리와 목을 가리는 흰색 히잡을 착용했다. UAE에서는 관광객과 비무슬림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하진 않지만, 김 여사는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히잡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문한 와하트 알 카라마에선 히잡을 쓰지 않았다.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건희 여사가 히잡을 착용한 채 모스크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그간 UAE에 방문했던 전직 대통령과 여사 모두 히잡을 착용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UAE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을 흰색 히잡을 썼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모스크에 방문했을 때 히잡을 착용한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2023년 검은색 히잡을 쓰고 모스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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