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위해 달렸다”…73세 이용식, 21kg 감량 후 마라톤 완주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12일 11시 11분


개그맨 이용식이 21kg 감량 후 손녀와 함께 7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가족과 함께한 도전은 감동을 자아냈으며, 이용식은 12월 미국 마라톤 대회 참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개그맨 이용식이 21kg 감량 후 손녀와 함께 7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가족과 함께한 도전은 감동을 자아냈으며, 이용식은 12월 미국 마라톤 대회 참가를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21㎏을 감량한 개그맨 이용식(73)이 가족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손녀를 위해 달린 도전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는 “73세 할아버지의 도전! 과연 완주 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용식은 딸 이수민, 사위 원혁, 손녀 이엘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7㎞ 코스를 달렸다.

“이엘이와 7km를 함께”…이용식, 손녀와 특별한 마라톤 추억

이수민은 “드디어 디데이 5일이 남았다. 큰일 났다. 할아버지 최초로 유모차 마라톤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코스는 광화문서부터 여의도까지 7km다. 근데 나는 수민이한테 농담 삼아서 얘기했는데 그게 진담이 됐다”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나는 이엘이랑 완주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마라톤 대회 당일, 이용식은 이엘, 이수민, 원혁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원혁은 “오늘 엄청난 인원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육아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한 명 키우기도 힘든데 두 명, 세 명 키우는 집들도 많다. 존경한다”며 감탄했다.

지난해에도 7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이용식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그때 마라톤 7km 할 때랑은 비교가 안되는 체력이다. 한 번도 안 쉬고 벌써 2km를 통과했다. 그때 꼴찌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용식은 “기억하기 싫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수민은 이용식에게 “나중에 이엘이한테 할아버지가 얘기해줘라. 이엘이 얼마나 감동받겠냐. 내가 널 데리고 7km를 뛰었다고”라고 말했다.

손녀 위해 달린 7km…이용식, 완주 후 미국 대회 도전 선언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아뽀TV’ 캡처

2시간 30분 만에 완주한 이용식은 “우리 이엘이에게. 평생의 기억에 남게끔 해줘서 자랑스럽다. 좋은 추억, 멋진 흔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눈물난다. 아빠 나이에 이 체력으로 7km를 한 번도 안 쉬었다. 지난번에도 7km였는데 거의 5시간 걸렸고 50번 넘게 쉬었다. 우리 아빠가 회춘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으로 돌아온 이용식은 “드디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난생 처음 7km를 제가 유모차를 밀고 달리면서 완주를 했다. 제가 마라톤 한 이유는 딱 하나. 하나밖에 없는 내 손녀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 7대 마라톤 대화에 참가하려고 참가원서를 지금 영어로 쓰고 있다. 자신감이 붙었다”며 도전을 예고했다.

이용식, 손녀 사랑으로 21kg 감량…마라톤 완주까지 ‘감동 행보’

대회 이후 트로트 가수이자 사위 원혁은 자신의 SNS에 “2025.11.1 우리에겐 꽤나 역사적이었던 그날. 111kg의 몸무게로 시작해서 현재 90kg 까지 감량. 이엘이 외할아버지의 위대한 도전”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용식은 앞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최근 손녀 육아로 인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녀를 향한 사랑이 체중 감량과 마라톤 완주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마라톤 완주까지 이뤄낸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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