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아

  • 동아일보

9월 경매 낙찰률 50.7% 나타내
용산-성동 등 낙찰가율 100% 넘겨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월(40.3%) 대비 10.4%포인트 급등한 50.7%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56.1%)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낙찰가율은 전월(96.2%)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99.5%를 기록해 역시 2022년 6월(110.0%) 이후 가장 높았다.

구별 낙찰가율을 보면 용산구가 106.6%, 성동구가 104.4%, 마포구가 103.3%, 광진구가 107.5%를 나타냈다. 강남구(116.3%), 송파구(106.7%)도 100%를 넘겼다. 서초구는 낙찰 건이 없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6·27 대출 규제로 경락잔금대출(경락대출)도 주택담보대출과 똑같이 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된 상태다. 9·7공급대책으로 주택매매·임대사업자 대출까지 막혔는데도 계속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경매시장 열기는 서울에 한정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61건으로 전월(2874건) 대비 약 20% 증가했다. 낙찰률은 전달(37.9%)보다 3.0%포인트 하락한 34.9%를 나타냈다. 2023년 9월(34.9%)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지옥션 측은 “지방 아파트 중심으로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세 위축이 맞물리면서 낙찰률이 매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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