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갑상선암 수술 중 목 다쳐…말하는 것도 어려웠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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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8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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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갈무리
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화면 갈무리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후배 르세라핌과 컬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엔딩 크레딧’ 무대에 더욱 애착을 갖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송 포 유 인 평창’ 편이 그려졌다. 엄정화는 지난달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르세라핌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공연 한 달 전 있었던 첫 연습날, 엄정화는 “우리 ‘유랑단’ 메인 타이틀곡이 르세라핌 노래다”며 “같이 무대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정말 영광이다. 고맙다”고 말했고, 평창에서 다시 한 번 ‘엔딩 크레딧’ 무대를 함께 선보이게 됐다.

이후 평창 공연 무대에 오른 엄정화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인생에서 굉장히 고비라고 생각할 만큼 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만든 곡이 이 ‘엔딩 크레딧’이라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엄정화는 “앨범을 만드는데 거의 9년 넘게 걸렸다”며 “2008년도에 ‘디스코’ 앨범을 내고 2010년도에 갑상선 수술을 했다. 당시 수술하다가 목 신경을 다쳤다. 말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힘든 시간을 떠올렸다.

이어 “‘노래도 연기도 다 못하면 어떡하지’ 싶었다. 삶의 의미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감정에 북받쳐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언니는 ‘내 인생 이제 끝났나’ 이게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구나’하는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다”며 말했다.
엄정화는 이날 르세라핌과 함께한 ‘엔딩 크레딧’ 무대에 이어 ‘초대’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는 지난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엄정화는 수술 과정에서 성대 한쪽이 마비돼 8개월간 말을 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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