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국내에 한 마리뿐인 ‘공룡의 후예’ 슈빌(넓적부리황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구두처럼 큰 부리를 가진 슈빌은 전 세계에 약 8000 마리만 남아있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경남 사천의 한 아쿠아리움에 한 마리가 있으며 지난 2016년 한국에 왔다.
이와 관련해 사육사는 “슈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큰 노력을 했다. 처음에는 ‘폐어’라고 불리는 슈빌이 즐겨 먹는다는 고가의 물고기를 먹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립테루스라는 어종인데 아프리카에서 공수해 왔다. 한 마리당 20~30만원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슈빌의 평균 하루 섭취량이 5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이면 먹이 비용이 3000만원, 1년이면 4억 원이 지출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슈빌은 현재 한국에 적응해 미꾸라지로 먹이를 대신하고 있다는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