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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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9일 0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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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 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 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의 1심 결과가 9일 나온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판결을 선고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강남구 호텔, 태안군 리조트 등에서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 텔레그램을 통해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세 차례에 걸쳐 청담동의 자택 주차장에서 필로폰 0.4g을 지인 A씨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A씨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나눠주고 지인들에 두 차례 마약을 준 혐의 역시 받고 있다.

이에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돈스파이크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수 십회 범행을 저지르고 취급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하다”고 지적하면서, 징역 5년과 재활치료 200시간, 추징금 3985만7500원을 구형했다.

최후진술에서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을 판매·알선한 사실이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며 “깊이 뉘우치고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음악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했다”고 호소했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9월26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체포 당시 압수한 필로폰은 30g.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특히 돈스파이크는 체포되기 3달 전인, 지난해 6월 초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신혼 생활 중이었기에 충격을 더했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 유수의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요리사로도 활약,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능 엔터테이너적인 모습도 함께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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