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고소당했다…모코.ent “공연 진행 의사 없이 금원 편취” 주장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3일 17시 24분


코멘트
김희재/뉴스1 © News1
김희재/뉴스1 © News1
가수 김희재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기획했던 모코.ent 측이 김희재와 그의 소속사를 고소했다.

모코.ent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 측은 13일 “지난 12일 김희재와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법률대리인은 “스카이이앤엠 및 김희재는 사실 모코.ent와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6월30일 고소인(모코.ent)이 지급한 나머지 5회분 선지급에도 진행할 의사가 없이 출연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이러한 피고소인들의 기망행위에 속은 고소인은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즉 ‘피고소인(김희재 및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씨)들은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인 고소인을 기망해 금원을 편취했다’는 취지로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코.ent 측은 “스카이이앤엠은 콘서트 취소 공지 후 출연료를 반환하라는 내용도 모두 무시했으며, 공연업계 최악의 사건으로 당사를 명예훼손한 점도 고소한 이유”라며 “처음부터 콘서트를 할 마음이 없었던 스카이이앤엠의 정황이 포착됐고, 출연료 미반환분 아니라 어떤 대응도 없는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본격 소송을 시작하는 만큼 공연업계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전했다.

모코.ent 측은 이날 오전 “김희재의 일부 팬들이 모코.ent, 마운틴 무브먼트 대표에 대한 업무방해와 사기혐의로 고소·고발 조치됐으며, 팬 A씨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ent를 상대로 공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7월9일, 7월10일), 부산 공연 2회(7월23일, 7월24일), 광주 공연 2회(7월30일, 7월31일), 창원 공연 2회(8월6일, 8월7일)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달 13일 내용증명을 통해 모코.ent에 지급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모코.ent 측은 지난달 27일 “총 3회분의 출연료(7월9일, 10일, 23일 공연분)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 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후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계속해서 공방을 이어갔고, 스카이이앤엠은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모코.ent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자료를 통해 “문제 해결과 소통을 위해 나머지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오늘자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모코.ent 측은 지난 6일 “오는 9일 서울 공연이 예정됐던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는 무기한 연기됐다”는 입장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스카이이앤엠이 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연 기획사와 소속사간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김희재가 연습에 불참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코.ent 측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입금액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지급된 금액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모코.ent 측에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도 더했다.

이에 모코.ent 측은 9일 공식 블로그에 “(김희재 소속사가) 소통 부재인 와중에 (당사가) 보도자료 통보로 ‘공연 취소’라는 폭행을 당했음에도, ‘부가세 등 일부를 안 줘서’라는 말에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재의 연습 불참에 대해서도 “단톡방과 감독님, 작가님 등 많은 분들이 증언을 할 것”이라며 반박 입장을 내놨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