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일부러 고생하려 친구와 공사장 일해본적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2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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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차별하는 다수 vs 유난떠는 소수, 이 구역의 별난 X’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등학교를 자퇴 후 목수 일을 하는 21살 여자 목수 ‘뚝딱이’가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컨셉트일 뿐이라고 비하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승기는 “나 또한 그런 적이 있다. 고생 안 해 본 이미지라 해 내가 고생 한번 해본다 해서 새벽에 친구랑 공사 현장에 일하러 가봤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컨셉트라는 용어는 뚝딱이님한테는 진정성을 의심받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싫었을거다”고 하자 뚝딱이는 “그래서 오기가 더 생겼던 거 같다. 내가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줘야겠다 생각해 무리해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우리도 이런 얘기 진짜 많이 듣는다”고 공감하자 노홍철은 “진정성 없다, 초심 잃었다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기는 “사실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말이 흔했다. 배우를 열심히 하다 보니 사람 몸이 한 개라 가수만 하는 사람들 보다는 조금 작품을 내놓는 숫자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유튜브로 노래를 하는 채널을 만든 이유는 난 가수고 내가 노래를 잘하고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물리적인 거 때문에 못하는 거를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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