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루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서 ‘고민 끝에 복귀한 신기루! 과연 그의 첫마디는?’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사랑은 러브, 인생은 라이프’ 코너에 패널로 등장해 “최욱씨 사면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 최욱과 정영진이 허락을 해줘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잘 지냈냐”는 질문에는 “사람 놀리냐”면서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도 많지만 걱정해주는 분들도 많았다. 불편한 분들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살면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전처럼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우려엔 “내가 찾아가야 할 색깔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최욱은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던 신기루가 오늘 출연한다”며 “상대가 있는 문제라 조심스럽지만 한쪽에서는 학폭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한쪽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쪽 다 증거가 없고 우리가 판단할 만한 정황이 없다. 뭐가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C 정영진은 “두 번째 판단 유예 상황이라고 본다. 1차 논란이 벌어졌을 때 사실일 수도 있으니 출연을 미뤘다. 그 사이 신기루가 피해자와 연락을 취하려 하고, 본인 기억이 왜곡됐을까봐 당사자 외 친구들에게 사실 확인을 했다. 그런데 신기루는 여전히 (학폭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제는 두 번째 판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중에 사실로 확인된다면 당연히 같이 할 수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굳이 출연시키는 게 욕먹는 일일 수도 있지만 계속 미루는 것도 비겁하다”면서 “그 분(신기루)의 생계 문제도 있다. 오늘은 두 번째 판단 유예로 받아드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신기루로부터 뺨을 맞았으며, 후배들을 지시해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신기루 측은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학교 폭력 범주로 정의될 일들은 결단코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