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주자로는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 뽑혔다. 이봉주는 “1, 2, 3등이 거의 같이 왔다. 1위와 최소 차이로 운동장에 들어왔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큰 차도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봉주는 “저를 걱정하는 분이 너무 많다. 이 자리를 통해, 노래를 통해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드리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마라톤을 하다 보면 ‘데드포인트’가 온다. 내 인생에 데드포인트가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기회를 통해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봉주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선희의 노래를 좋아했고 달리면서도 많이 불렀다”고 선곡의 이유를 밝혔다. 이봉주는 힘찬 목소리로 열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