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母 “딸, 죽을만큼 힘들어했다”…이혼 뒷이야기에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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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4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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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내가 키운다’ 캡처 © 뉴스1
JTBC ‘내가 키운다’ 캡처 © 뉴스1
‘내가 키운다’ 김현숙의 이혼 뒷이야기가 모두를 울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 김현숙은 친정 부모님과 공동 육아 중인 밀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현숙은 결혼 생활을 했던 제주도에서 가져온 짐을 정리했다. 결혼식 방명록, 결혼 앨범을 꺼내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현숙은 앨범을 보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만감이 교차하던 그에게 친정엄마는 “필요치 않은 부분만 싹뚝 잘라 버리면 돼”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샀다.

김현숙은 이혼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난 (이혼하고) 여기 올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아빠가 그 말씀을 먼저 해주셨다”라며 “얼마 전에 아빠가 그러시더라. ‘네가 그렇게 (제주도처럼) 넓고 그런 데에 있다가 여기 와서 얼마나 힘들겠냐, 그래도 네가 하민이랑 오게 된 건 좋은 뜻이 있어서 그런 거다, 미래는 더 좋아질 테니까 힘내라’ 하셨다”라고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특히 김현숙은 이혼 후 자신과 아들 하민이를 보듬어준 친정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실 결혼해서 가정이 있다가 엄마, 아빠한테 너무 피해주는 것 같았다. 잘하려고 했지만 내 감정이 점점 쌓이더라. 근데 육아에 책임은 다해야겠고, 강박이 생겼다. 부모님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막막하다”라고 고백한 것. 영상을 지켜보던 모든 출연진들이 눈물을 흘렸다.

친정엄마는 딸의 이혼 소식을 접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정말 힘들어서 현숙이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었다. 그때는 우리 딸을 살리는 방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 가정을 지키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사명도 좋겠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딸이 죽을 만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죽을 만큼 힘들면 네 뜻대로 해라’라고 하게 됐다. 그래서 결정했다. 우리 딸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친정엄마의 고백이 또 한번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옆에 있던 친정아빠는 “네 결정을 우리는 응원하겠다 했었다”라며 “하민이가 느낄 아빠의 빈자리를 가능하면 내가 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한편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스타들이 모임을 결성,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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