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한번 더?” “보고 울컥”…‘윤스테이’ 나PD·최우식 등 축하 세례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소식을 들은 많은 연기자 후배들이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함께 감동했다. 특히 최근 방영됐던 tvN ‘윤스테이’를 찍으며 윤여정과 함께 생활했던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은 마치 식구가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뻐했다.

정유미는 “선생님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드린다”라며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선생님이 수상하셔서 더 기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윤스테이’를 함께 할 때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라며 “‘미나리’ 촬영장에서도 다르지 않으셨으리라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라며 “오스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최우식은 “지켜보는 동안에도 모두가 가장 바라고 또 바랐던 일이었는데, 보면서도 울컥했다”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다.

윤여정과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을 함께한 나영석 PD는 “운동선수가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고 메달을 따고 그 소식을 듣는 가족의 기분이랄까요”라며 “오랫동안 선생님과 함께 작업해온 가족으로서 선생님이 수상할 거라 믿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식당이나 민박집 열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라고 재치 있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윤여정과 함께 ‘하녀’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출연했던 전도연은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소식”이라며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나리’를 적극적으로 알렸던 이병헌은 “불가능, 그건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라며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