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웹소설, 만화, 웹툰 등의 원작과 이를 영상화한 작품을 깊이 있게 리뷰합니다. 원작 텍스트가 이미지로 거듭나면서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재밌는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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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는 궁금한 게 많거든요. 난 흠결이 많고 모험적인 사람이라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요.” 벨라(에마 스톤)는 지난달 6일 개봉한 영화 ‘가여운 것들’에서 위험하니 밖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벨라는 아버지처럼 따르…
“벨라는 궁금한 게 많거든요. 난 흠결이 많고 모험적인 사람이라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요.”벨라(엠마 스톤)는 지난달 6일 개봉한 영화 ‘가여운 것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위험하니 밖에 좀 돌아다니지 말라는 이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이유로 든 것. 벨라는 선천적으로 타고나…
광기에 사로잡힌 믿음의 끔찍함. 지난달 21일 공개된 뒤 넷플릭스 세계 1위(TV 부문·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른 드라마 ‘삼체’는 첫 장면부터 중국 문화대혁명(1966∼1976)의 비극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제자와 아내에게 버림받고 끝내 살해당하는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 예저타이(페…
“버러지를 근절하라! 모든 악귀를 쓸어버려라!”1966년 중국 베이징 칭화대.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 예저타이(페리 영)가 고깔모자를 쓰고 홍위병에게 끌려 나온다. 남자 홍위병이 “물리학 수업 중에 상대성 이론을 가르치지 않았나?”고 소리친다. 예저타이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상대성 이…
영웅주의에 대한 경고.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듄 파트2’는 원작 소설보다 이 점이 두드러진다. 주인공 폴(티모테 샬라메)이 꿈에서 참혹한 미래를 보는 장면을 곳곳에 배치해 비극적 결말을 명시적으로 보여준다. 성전(聖戰)이라는 허울을 내세워 서로를 죽이고, 굶주림에 죽어가는 …
드라마는 만화보다 더 높은 ‘리얼리티’(현실성)를 필요로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원작 웹툰에선 살인의 의도를 담담히 전하기 위해 귀여운 2등신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드라마에선 해당 캐릭터들이 멍한 눈빛과 사연을 지닌 듯한 표정을 짓는 인물들로 재창조됐다. 웹…
《드라마 ‘무빙’을 본 뒤 스마트폰을 켜고 원작 웹툰을 정주행한 적이 있나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상 캐스팅’을 해본 적이 있나요? 격주로 화요일마다 연재되는 ‘선 넘는 콘텐츠’는 소설, 웹소설, 만화, 웹툰 등의 원작과 이를 영상화한 작품을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