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 “‘펜트하우스’·‘바람피면’ 통해 성장…연기 욕심 더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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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9일 08시 51분


김영대/사진제공=아우터코리아
김영대/사진제공=아우터코리아
배우 김영대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SBS ‘펜트하우스’,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등 세 작품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은 것. 게다가 세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 찍었다.

최근 출연한 작품은 지난 28일 종영한 ‘바람피면 죽는다’다. 이 드라마에서 미스터리함을 가진 국정원 요원 차수호를 연기한 그는 캐릭터가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극에 잘 녹여 시청자들이 ‘바람피면 죽는다’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펜트하우스’에서는 배로나(김현수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점점 변화하는 주석훈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대는 두 작품이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했다. 베테랑 배우들의 리드에 따라 연기하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고. 덕분에 연기자로 더 도약할 수 있었다며 모든 경험에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원대한 목표보다는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 역시 전했다.

곧 ‘펜트하우스’ 시즌2 출연을 앞두고 있는 김영대는 극 중 캐릭터가 더 주체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바람피면 죽는다’가 종영했다. 잘 마친 소감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무사히 촬영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차수호는 정체를 감춰야 하는 국정원 요원인데다, 강여주와 마과장 사이에 얽힌 비밀을 알아가며 혼란은 겪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듯한데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나.

▶차수호라는 캐릭터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전문적인 면모를 여러 방면에서 갖춰야 하는 인물이었다. 말투와 행동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이었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했고 침착할 수 있어야 했다.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

-지난해는 특별히 더 바쁘게 보냈는데,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 그리고 ‘언더커버’까지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가장 만족한다. 아쉬운 점은 사실 너무 많다. 하지만 돌아보면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계속 욕심이 생긴다.

-‘펜트하우스’ 주석훈과 ‘바람피면 죽는다’ 차수호는 결이 전혀 다른 캐릭터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돼 더 다르게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듯한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그 과정에서 선배들에게 조언를 받은 게 있다면.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주고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 또한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작품들을 하며 느낀 점이 있나.

▶긴 호흡 덕분에 연기적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 사실은 계속해서 부딪히며 배워 나가고 있다. 그러한 부딪힘에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책임감을 알게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작품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어하루’ 멤버들과도 우정이 여전하더라. 이번 작품을 보고 특별히 해준 말이 있나.

▶‘어하루’ 친구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 다만 서로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할 뿐 작품에 대해 따로 이야기하진 않는다.

-2017년 처음 연기를 시작해 꾸준히 존재감 있는 캐릭터를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는 인기상을 얻기도 했고. 배우 김영대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어떤가.

▶이제 3년 정도 됐는데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너무 감사한 순간들이 많은 것 같다. 데뷔를 하게 된 계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된 시점,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즐거움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 후회와 만족의 순간도 있었지만, 모든 순간들이 감사했다.

-‘바람피면 죽는다’와 ‘펜트하우스’가 각각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책임감도 크게 생겼다.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해질 것 같고 그만큼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원대한 목표는 없다. 그저 노력하며 김영대라는 배우가 잘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펜트하우스’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지 않나. 앞으로의 각오를 들려주자면.

▶시즌1보다는 좀 더 주체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시즌1에서는 석경이를 지키는 것에 급급했다면 로나도 만나고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을 짓게 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대립이 더욱 주체적으로 변해간다. 부조리한 사건이나 엄마의 죽음 등에 대한 사건에 더욱 주체적으로 행동한다. 변화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두셔도 좋으실 것 같다.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그리고 2021년 활동 계획은.

▶실제 저의 성격과 맞는 밝은 청춘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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