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정은주 “정배우, 불법촬영 메시지 증거 없이 공론화…법 위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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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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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2’의 교관인 정은주는 유튜버 정배우가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 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어떠한 법에 위반되는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은주는 15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담패설 등을 한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정은주는 “우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정배우는 제가 수면 내시경 중 전 여자친구가 불법 촬영으로 입수한 단편적인 개인 메시지를 이용하여 마치 저와 로건이 실제로 불법 퇴폐업소, 초대남 등을 다녔다는 등의 주장을 아무런 증거 없이 공론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은주는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가짜사나이 관계자 분들, 로건, 브리아나, 배 속의 아이, 유디티, 소방,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정은주는 “수많은 악플로 가족과 지인 분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이 반복이 안 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비슷한 의혹으로 정배우의 지목을 받은 로건도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배우의 추측일 뿐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실제로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로건은 자신의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를 모자이크 처리해 정배우가 유출한 것과 관련해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저는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로건은 이어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입수해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배우는 최근 ‘가짜사나이2’ 교관인 정은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인물을 인용해 로건·정은주을 둘러싼 성추문을 도마에 올렸다. 두 사람이 불법 퇴폐업소에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었다. 음란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도 했다.

소식을 접한 로건의 아내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 로건이)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며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정배우는 폭로를 멈추지 않았다. 한 남성의 몸캠 피싱 사진까지 공개하며 해당 남성이 로건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로건이 몸캠 피싱 피해자인데도 정배우가 해당 사진을 유포하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자 당당했던 정배우는 “피해자 인터뷰하고 도와드리고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정배우가 몸캠 피싱 사진을 생방송 중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정배우의 불법촬영물 유포·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은주 인스타그램 글
안녕하세요 정은주입니다. 우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유튜버 정배우와 저의 전 여자친구의 인터뷰 영상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배우는 제가 수면 내시경 중 전 여자친구가 불법 촬영으로 입수한 단편적인 개인 메시지를 이용하여 마치 저와 로건이 실제로 불법 퇴폐업소, 초대남 등을 다녔다는 등의 주장을 아무런 증거 없이 공론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떠한 법에 위반되는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음담패설 등을 한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사나이 관계자 분들, 로건, 브리아나, 배 속의 아이, 유디티, 소방,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힘든 시간 많은 도움주신 무사트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수많은 악플로 가족과 지인 분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이 안 되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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