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치킨+군것질로 15㎏ 증량…배나온 모습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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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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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UAA © 뉴스1
유아인/UAA © 뉴스1
배우 유아인이 ‘소리도 없이’ 속 캐릭터를 위해 15㎏을 증량하는 등 외적 변신을 위해 노력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의 주연 유아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영화로, 유아인 유재명이 출연한다.

유아인은 극 중 어떤 연유인지 말을 하지 않으며 범죄 조직의 뒤처리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 역을 맡았다.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인물이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는 대사의 부재를 섬세한 표정과 감정 연기로 채웠다. 그뿐만 아니라 삭발과 15㎏ 증량 등 파격적인 외적 변화로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날 유아인은 “이렇게 극단적인 변신을 작품 통해서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다. 극단적인 변화가 제 자신에게 필요했었다”며 “홍의정 감독도 내 변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제작진 분들 중 몇몇은 이게 과연 맞는 걸까 그런 말씀도 하셨었다.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지만 유아인은 새로운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면 좋겠다, 그동안의 유아인을 지울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면 좋겠다 했었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이어 “하지만 살 찌우는 게 엄청 힘들었다”며 “감독님은 사실 조금 더 (찌우길) 원했다. 저는 촬영을 하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몸이라 그 정도도 유지하기도 좀 힘들었다. 쉴 때도 4~5끼씩 먹으면서 찌울 수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유지하는 게 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유아인은 “영화에서 배가 나오고 할 때 좋더라. 튀어나온 배가 비쳐지고 할때 그 자체로 저것만으로도 어떤 느낌이 있다 싶었다. 충격이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그동안 극단적 외모 변화를 너무 안 보여준 거 아닌가 했는데 저는 이런 저런 변화도 시도한 것 같다. 유아인의 변신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별다른 것 없이 느껴지는 듯한 피드백을 주실 때내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 했다”고 고백했다.

유아인은 “평소 강한 표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만들어내는 빚어내는 어떤 표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배가 나오거나 피부 노출된다거나 그런 장면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긴장감 같은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 효과적으로 시각적인 느낌을 잘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감량 비결에 대해서는 “찌우는 노력을 안 하면 감량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고 답해 원성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증량할 때는 치킨 먹으면서 찌웠다. 군것질을 워낙 좋아해서 군것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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