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김호중 악플러 3인 고발 “살해협박·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5일 13시 53분


권영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온라인상의 지속적 비방 및 협박 등을 이어온 악플러들에 대한 고발에 나서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권영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가수 김호중을 향한 온라인상의 지속적 비방 및 협박 등을 이어온 악플러들에 대한 고발에 나서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개그맨 출신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이자 상담심리학 박사인 권영찬 교수가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한 비방글 및 협박을 이어온 악플러들을 고발했다.

권영찬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카페(구 김호중 카페) 회원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김호중 살해협박 명예훼손죄 모욕죄 안티카페(협박카페) 3명 고발장’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섰다.

당초 권영찬 교수는 이달 초 고발장을 제출하려 했지만, 김호중이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앞두고 있어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고자 고발장 제출 시기를 미뤘다. 김호중은 지난 10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상태다.

앞서 권영찬은 교수는 김호중 안티카페의 안티 행각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 두 차례에 걸쳐 112에 신고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영찬의 행복TV’를 통해 “중요한 것은 연예인이 됐든 일반인이 됐든 한 사람의 인권은 소중하고, 그 사람이 힘이 있든 없든 누구로부터 협박 받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라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몇 번 받으면 사람이 얼마나 불안할까,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을 112를 통해 서울시경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신고했다”고 신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권영찬 교수는 김호중의 눈을 도려낸 사진을 안티카페에 게재하고, 그의 얼굴 사진이 있는 CD를 망치로 부수는 등의 안티 행각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비상식적 방법을 통해 사람을 죽이겠다거나 눈을 도려낸다거나 물건을 망치로 깨는 건 협박죄 모욕죄 명예훼손죄에 해당되고, 이런 건 불안감을 조성하는 협박죄라고 하시더라”고 밝히는가 하면 “‘김호중이 어떻다더라’ 하는 뜬소문(루머)은 경찰, 검찰, 법원 거쳐 해결될 일이지만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찬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한 ‘구설수 홍보’(노이즈 마케팅) 의혹에 대해서도 “안티 카페 분들은 제가 홍보하기 위해 ‘구설수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연예인자살예방협회와 연예인 행복 센터를 2015년부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인권은 김호중이든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모두 중요하다”며 “각자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걸 명심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권영찬 교수는 지난 1991년 제1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후 지난 1992년 제2회 대학개그제 동상 입상으로 KBS 공채로 방송을 시작했다. 상담 및 심리학 학위를 취득한 이후 한국연예인자살방지 상담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현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교수직도 맡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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