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맨, 18년만에 복귀 …뮤직비디오 ‘톡까고 말할래’ 유튜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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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4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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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맨의 인스타그램 @holeman_is_back.
홀맨의 인스타그램 @holeman_is_back.
2000년대 초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마스코트 캐릭터 ‘홀맨’이 18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이목구비 없는 둥근 얼굴과 몸통을 가진 귀여운 생김새가 특징으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홀맨은 먼저 인스타그램에서 복귀를 알렸다. 지난 8월 1일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holeman_is_back’에서 매일 일기 형식의 80byte 분량의 글로 근황을 전하고 있으며, MMS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18년 전 지하철 구석에서 고장난 24핀 충전기로 충전하다가 방전이 되었는데, 누군가가 고물로 알고 동묘로 옮겨 놓아 18년 동안 잠들었다가 충journey(충전기)가 충전해줘서 깨어났다”며 본인이 사라지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이에 “정말 오랜만이야! 돌아와줘서 기뻐!!”, “더욱 귀여워져서 돌아왔네!! 응원할게”와 같은 복귀를 반기는 댓글을 이끌었다.

특히, 홀맨은 오랜만에 깨어났더니 다들 문자를 쓰지 않고 메신저 앱(APP_을 쓴다며속상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홀맨의 뮤직비디오 ‘톡까고 말할래‘ 중 한 장면.
홀맨의 뮤직비디오 ‘톡까고 말할래‘ 중 한 장면.

8월 24일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톡까고 말할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가수 김현정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2000년대 감성을 더하는 뮤비에서 홀맨은 “80바이트 안 넘기려고 가득 채워 보냈었잖아”, “널 위한 글자 이모티콘 한 땀 한 땀 만들었는데”라며 과거의 애틋한 문자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마지막에는 “진화된 메신저로 우리의 감성은 퇴화해 버렸어요…그 시절 그 감성 다시 돌아왔으면…”이라며 과거의 감성을 그리워했다.

이에 “문자 쓰던 감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 “음원 발매 해 주세요 제발 ㅠㅠㅠㅠ” 등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총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홀맨은 또한 “적진으로 들어가는 게 ㄴㅐ 계획이었걸랑 ^_^~ㅋ”라는 말과 함께 4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홀맨이 돌아왔다’를 출시하며 공식 복귀를 알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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