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잇따른 결혼 고백…“더이상 장애물 아냐” 팬들의 달라진 인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6일 06시 57분


그룹 엑소 첸-배우 성준-그룹 쿨 이재훈(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JTBC
그룹 엑소 첸-배우 성준-그룹 쿨 이재훈(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JTBC
“늦었지만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아이돌 그룹 엑소의 첸과 연기자 성준, 그룹 쿨의 이재훈이 잇따라 결혼 소식을 뒤늦게 전하고 자녀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재훈은 2009년 결혼해 2010년과 2013 년 각각 딸과 아들을 얻은 사실을 5일 팬카페를 통해 밝혔다. 그는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결혼)고백을 결심했지만 비연예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양가 부모와 가족, 지인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내와 가족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 고백을 결심하게 됐다”며 사실을 숨겨온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성준과 첸도 3일과 1월13일 각각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고 공개했다. 성준은 “2018년 12월 입대를 앞두고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어 멤버들과 상의하던 중 축복(아이)이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팬을 속인 것과 다름없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첸은 “엑소에서 탈퇴하라”는 일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연예인들의 뒤늦은 개인사 고백이 “사생활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아이가 자라면서 언제까지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며 “과거처럼 연예인의 연애나 결혼을 활동의 장애물로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연예인들의 부담감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살림하는 남자들’ 등 가족 동반출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활동 무대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앞서 그룹 H.O.T.의 문희준과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가 딸과 함께 ‘슈돌’에 출연해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바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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