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톸’ 이세돌, 은퇴 결심·알파고·걸그룹 입덕까지 솔직토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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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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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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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를 풍미한 바둑계의 풍운아 이세돌 9단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다.

18일 방송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한다.

호스트 이동욱은 이세돌 9단을 만나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물론, 전 세계가 주목했던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솔직한 심정 등을 들어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세돌의 새로운 면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욱은 이세돌 9단에게 “은퇴를 선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이라고 물으며 토크를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만남이 결정적 계기였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바둑 쪽으로는 천재형에 가깝긴 해요”라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하던 이세돌 9단은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을 떠올릴 땐 직접 바둑돌을 놓으며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른바 ‘신의 한수’로 불리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던 78수로 유일하게 인공지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제 4국에 대해 “사실 이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냥 꾹꾹 눌러 참은 바둑이거든요”라고 밝히며 당시 심경을 고스란히 밝혔다.

평소 대국 결과에 대해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이세돌 9단은 함께 호텔에 묵으며 대국을 지켜 본 아내와 딸에게 미안했던 당시 심정을 처음으로 밝히며, 방청석에 자리한 아내 김현진 씨를 눈물짓게 했다.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밝힌 이세돌 9단은 이동욱이 출연한 드라마를 줄줄 이야기하며 이동욱을 놀래게 만들었다. 특히 2005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마이걸’은 세 번을 봤다고 밝히며 이동욱의 ‘찐’(?)팬임을 입증했다고 한다.

이세돌 9단과는 첫 만남인 이동욱은 세련된 매너와 위트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집중도 높은 일대일 토크의 매력을 시청자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또한 스튜디오 토크에만 머물지 않고 호스트 이동욱은 직접 이세돌 9단의 은퇴기념대국 상대인 한돌을 찾아가 한돌의 성능과 대국 준비과정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동욱은 이날 대화에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뿐만 아니라 ‘인간’ 이세돌의 모습에도 주목했다. ‘평소 이세돌의 실제 성격은?’ ‘아내와의 첫 만남이 기억 나는지’ 등을 묻기도 했는데, 이세돌 9단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이동욱은 물론, 쇼MC 장도연 등 모두가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또 녹화 방청을 함께 한 아내 김현진 씨는 이세돌 9단의 요즘 취미를 폭로했고 당황한 이세돌 9단은 “이건 정말 특급 시크릿”이라며 최근 걸그룹에 입덕한 사연을 수줍게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대를 풍미한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진솔하고도 유쾌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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